기사내려면 기자한테 돈 주면 되나? [夢幻泡影-살아가는 이야기] 2007/08/22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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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고등학교 동창인 한 친구가 오랫만에 연락을 했다.국내 대기업에서 일 하다가 최근 회사를 나와서 벤처기업을 차린 친구다.사업을 시작하면서 잘 안보던 신문도 사서 보게 되고 마침 한경을 구독하게 되서 신문에 실린 내 이름을 보고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다고 했다.

 이 친구는 아는 기자가 너밖에 없으니 꼭 상의할 게 있다며 오랫만에 얼굴도 볼 겸 겸사겸사해서 만나자고 했다.간만에 만나 지난 살아온 얘기를 하는 중에 이 친구가 불쑥 질문을 던졌다.

 "야 근데 내가 사업을 처음 해보고 언론을 처음 접해봐서 잘 몰라서 그러는데,편하게 물어볼 사람도 없고,너한테 몰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한번 상의하려고.내가 어떤 신문이나 방송에 기사를 내려면 기자한테 돈을 주면 되는 건가?"

 "헉" 나로서는 너무나 충격적인 말이었다.배울만큼 배웠고 대기업에 오래 있었던 친구가 이런 소리를 하다니.혹시 몰라서 내가 물었다. "왜? 혹시 니가 기사내려니깐 누가 돈 달라고 하든?"

 "아니 그런 건 아닌데.그냥 막연히 생각해보니 업체들이 그렇게 많고 하루에 뉴스는 쏟아지는데 우리 회사의 쪼끄만 기사를 하나 내려면 힘들 거 아냐.그러니 어떤식으로든 댓가를 지불해야하지 않을까해서.잘 모르니깐 너한테 물어보는거지."

 "야 어디가서 그런 얘기 하지 말아라.언론사들이 무슨 기사 팔아서 먹고 사는데도 아니고.니가 신문 구독하는 비용이랑 기업들이 광고하는 게 언론사의 주 수익원이지,기사 내는데 돈은 전혀 안든다.뉴스 가치가 있으면 아무리 뉴스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기사가 나갈 수 있는 거고."

일단 친구에게 면박을 주긴 했지만 사실 어이가 없었다.아울러 언론사들이 일반인들에게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에 대해 언론인으로서 반성도 했다.그 친구가 유독 이쪽으로는 무지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평소 언론에 대해 크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 일반인들의 생각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 얘기를 평소 잘 아는 인터넷기업의 홍보 하시는 분과 만나서 나눴다.그 분은 더한 얘기를 들려줬다."제가 홍보 업무 컨설팅차 벤처기업 사장님들을 많이 만나는데요 열에 아홉은 신문에 기사 내는 것에 대해 그분과 똑같이 생각해요.기사 내려면 기자한테 돈 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사실 이 분들은 평소에 기사 내는 것에 대해 생각지 않고 계시다가 일이 닥치면 기사를 낼 궁리를 하시거든요.제 입장에선 정말 황당하죠.돈 주면 기사 나오는 줄 알고 계신 분들이 이렇게 많아요.덕분에 제가 할 일이 많긴 하지만요."

 그럼 신문에 나오는 기사들은 어떻게 구해지는 것일까?기자 입장에서 보면 기자들은 항상 사회 문제와 새로운 소식을 찾아 돌아다니기 때문에 기자들이 열심히 찾는,즉 취재해서 나오는 기사들이 있다.한편으로는 기업들이나 정부부처 및 다양한 사회 단체들이 내는 홍보성 자료와 연구 기관의 조사 결과도 중요한 기사 자료가 된다.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나 유명 인물의 시시콜콜한 동정도 기사 소재 중 하나다.

 하지만 그 친구처럼 기업인 입장에서 기사를 내고 싶은 사람에게는 구체적인 방법이 더 좋을 것이다.그리고 그건 기자 입장에서 보는 것보다 기업인 입장에서 기술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이와 관련해 최근 한 블로그에서 난 아주 좋은 참고 자료를 찾았다.간단한 글이었지만 참고가 될 것 같아 그 친구에게도 알려줬다. http://www.kkonal.com/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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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기사를 신문에 내는 방법 (꼬날의 좌충우돌 PR현장 이야기) | 2007/08/22 16:56

요즘 메일을 통해 '회사 기사를 신문에 내는 방법'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문 기자분들과 잘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기사를 낼 수 있느냐는 것이죠. :-)기자분들이 잘 알지 못하는 우리 회사 기사를 처음으로 신문에 내야하는 경우라면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어느 회사나 제일 처음 나는 기사는 있기 마련이다 지금은 모든 기자분들이 아는 회사의 홍보담당들도 과거 언젠가는 일면식 없는 기자분들에게 전화를 걸어, 어색하게 인사하고 '나
k4176 | 2007/08/23 18:53 | DEL | REPLY

지방신문은 지금도 아마 돈좀 쥐어줘야될 껄?
맨투맨 | 2007/08/27 07:39 | DEL

자신이 쓰는 말투는 그 사람의 인격을 반영합니다
firstpak | 2007/08/25 12:17 | DEL | REPLY

지금은 안 그럴가요??? 저의 경험상 10년 전에는 정말로 기자들에게 자료주고, 돈 주고 했죠! 예를들어 회사 주가를 끌어오려야 만 되는 입장에 있는 회사는 경제일간지 기자에게 전화하지요, 좋은 기사거리 있다고!!!
또한 무슨 시상식 있다고 하면 기사 내주면서, 덤으로 광고 내라고 억지 춘향이 하지 않습니까? 위의 기자분은 나이가 40대는 되어 보이시는데, 정말 모르고 쓰신 글이라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그런 기자도 보았습니다. 회사의 약점을 빌미삼아 돈뜬는 기자! 그 기자는 4대일간지중 하나의 기자였습니다.
저는 그래서, 정부가 기자실 통폐합운운한다 해도, 기자들 편들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개중에는 정말 열심히하는 기자분들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각성 많이해야 합니다. 특히 공무원, 기자(언론)...굶어도 좋다는 일념으로 공익이라는 이름을 파는지, 아니면.....
맨투맨 | 2007/08/25 19:16 | DEL

제가 아직 40이 안되서 모르겠지만 정말 여러분들의 말씀을 들으니 우울해집니다.
그럭저럭 | 2007/08/27 17:45 | DEL | REPLY

정말 안타깝죠..처음에 기사를 공짜로 내도..결국 협찬이다..특집이다 해서 그대로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 신문, **일보 과장, 부장이라고 말하고 반 협박조로 광고 및 특집 협찬 해달라고 하죠...

결국 길게 보면 기사 돈주고 사는 셈입니다..;;
주간지 | 2007/10/05 02:30 | 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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