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라우 텐센트 사장 [원기가 만난 사람들] 2007/08/30 2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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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게임 쪽을 취재하면서 스스로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극을 많이 받는다는 점이다.너무나 젊은 나이에 성공한 그들을 계속해서 지켜보면서 그들이 어떻게 젊은 날의 성공이 가져다주는 많은 유혹과 거북함을 물리치고 더 성장하는지를 관찰하는 것도 흥미롭다.

 중국 최대의 인터넷 기업이라는 텐센트의 사장 역시 아주 젊은 사람이었다.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텐센트의 마틴 라우 사장을 처음 만났을 때 받은 느낌은 'smart'였다.smart쪽으로는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것 같은 인상 말이다.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게임업체 사람이라기 보다는 금융인의 느낌이 강했다.

 아니나다를까 그는 맥킨지의 컨설턴트 출신이었다.

 한시간반동안 영어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잠시도 쉬지 않고 정력적으로 말을 이어갔다.나는 그저 가끔 맞장구나 쳐주고 질문만 던졌다.그러면서도 스스로 젊다는 점을 의식한 듯 계속해서 humble(그의 표현을 빌자면)한 상태를 유지하고자 애를 썼다.사실은 이런 점이 제일 무섭다.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람이 겸손하기까지 하다니..

 

 하여간 나의 최대 관심은 그가 왜 한국에 와서 그처럼 대대적으로 사업설명회를 하는가였다.텐센트는 한국 기업 150여개를 초청해 메리어트 호텔에서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중국 인터넷기업이 이런 행사를 갖는 것 자체가 한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마틴 라우 사장은 “한국 개발사들이 만든 우수한 게임을 중국에서 퍼블리싱 하고 한국 인터넷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방한했다”며 “중장기적으로 한국 게임업체에 직접 투자하고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중국 현지에서 조달하고 한국에서는 캐주얼게임을 다수 발굴해 중국에서 서비스할 계획을 갖고 있다.이 회사는 현재 네오위즈와 제휴를 맺고 음악댄싱게임 ‘알투비트’를 서비스 하고 있다.최근에는 총싸움게임(FPS) ‘아바’와 ‘크로스파이어’에 대한 서비스 계약도 체결했다.

 라우 사장은 “중국에서 현지 업체들이 개발한 MMORPG가 뜨면서 한국 업체들이 고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며 “한국은 여전히 캐주얼게임에서 최고”라고 평가했다.또 “스포츠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캐주얼게임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과금 시스템도 참고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 게임 개발사에 투자하려고 하는 이유로는 “온라인 환경에 대한 이해,풍부한 경험,창의성 등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그는 “한국 업체들은 창의성과 경험에서 세계 최고이고,중국 업체들은 현지 사장에 밝고 문화적으로 친숙해 양국 업체가 협력하면 중국 시장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는 1998년 설립된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이 회사의 큐큐(QQ) 메신저의 경우 회원은 6억47000만명,동시접속자는 2890만명,중국 시장점유율은 80%나 된다.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큐큐닷컴과 동시접속자가 317만명에 달한 최대 캐주얼게임 커뮤니티 큐큐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마틴 라우 사장은 “텐센트가 게임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메신저,포털과의 연계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다”면서 “중국 온라인 시장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는 중국과 한국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게임, 텐센트 댓글(2) l 트랙백(0) l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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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영 | 2008/02/22 11:10 | DEL | REPLY

저도 그랬는데... ^^ 중국에서 받은 사진에서는 왠지 좀.. .별로였는데 실제 보고 깜짝 놀랬죠. 그의 예의바름과 자신감에!
맨투맨 | 2008/02/22 14:04 | DEL

앗!! 누구신가 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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