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은 구글 부사장 [원기가 만난 사람들] 2007/09/11 2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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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한국계로서 가장 높은 지위에 있다는 데이비드 은 부사장을 단독으로 인터뷰할 기회가 왔다.3년전 당시 메릴린치 2인자로 명성이 높았던 다우 킴 부사장을 인터뷰할 때처럼 흥분됐다.왠지 예감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11일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22층(구글코리아)에서 데이비드 은 부사장을 만났다.예상대로 첫 인상이 다우 킴과 비슷했다.외모는 전형적인 동양인이지만 고수에게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한 느낌이 비슷했다.필요 이상으로 거들먹거리거나 물어보지도 않은 잘난 척을 하지 않는 단계다.다우 킴에게서 가장 강하게 느꼈던 기운이었다.
 하루 전날 한국에 도착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뒤에 그 다음날 아침 8시30분에 나를 만났으니 피곤할 법도 했겠지만(미국에서 13시간을 날아왔을 것이 분명한데) 별로 피곤한 기색도 없이 마치 친구랑 얘기하듯 둘이서 김밥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눴다.기사 꺼리는 별로 없었지만 그만큼 정말 편안한 자리였다.

 “2년 전 구글에 입사한 뒤 한국에는 처음입니다.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업체들을 직접 만나고 이들과 협력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에 왔는데 한국에는 정말 훌륭한 인터넷 업체들이 많네요.”

 데이비드 은 부사장은 영어를 훨씬 잘하긴 했지만 한국어로도 일상 대화엔 큰 지장이 없었다.그래서 영어와 한국어를 번갈아 섞어 가면서 얘기를 했다. 그는 2000년 개인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뒤 7년만에 한국에 왔다.

 “그때도 한국이 초고속 인터넷 강국이라는 점을 보고 놀랐었는데 이번엔 많은 젊은이들이 영어를 잘하고 경쟁력있는 인터넷기업들이 많아 인상깊었습니다.모국인 한국이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2세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버지니아에서 자란 은 부사장은 하버드대학교 행정학과,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는 등 지금까지 계속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타임워너를 거쳐 아츠 얼라이언스에서 근무하다가 2005년 구글에 합류했다.한국어 문법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 지난 1989년에 연세대학교에서 6주 단기 코스를 밟기도 했다.

 “부모님이 두 분이서는 한국말로 대화를 나누셨지만 의식적으로 집에서 저와 대화를 나눌 때에는 영어를 항상 쓰셨어요.게다가 제가 자란 버지니아쪽에 한국 사람이 거의 없었던 관계로 영어가 더 익숙해진 게 사실입니다.”

 그는 덕분에 영어가 빨리 늘고,미국에서 생활하는데 아무 부족함이 없게됐지만 요즘에는 어릴 때 한국말을 좀 더 열심히 배워둘 껄 하는 후회가 생긴다고 했다.그래서 그는 두 자녀에게는 한국어를 어릴 때부터 가르치고 있다.

 “제가 한국어를 가르칠 만큼 잘 하지 못하니깐 한국어 선생님을 집으로 모셔서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자기의 뿌리를 명확하게 안다는 것은 중요한 것 같아요”

 주로 개인적인 대화를 계속 나누고 싶었지만 일 때문에 만들어진 만남인 만큼 그럴수는 없었다.그래서 형식적으로나마 한국의 인터넷 환경과 그의 한국에서의 사업 계획을 조금 들었다.그는 한국에서 빠른 시일 내 책 검색을 실시하기 위해 많은 출판사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은 부사장은 “구글과 제휴를 맺으면 글로벌하게 콘텐츠를 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구글의 최고의 엔지니어들과 콘텐츠를 더욱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 부사장은 최근 있었던 ‘구글이 뉴스뱅크에 포털로의 뉴스 공급 중단을 요청했다’는 설을 부인했다.그는 “구글은 어떤 콘텐츠 업체나 미디어와도 배타적인 관계를 맺지 않는다”며 “구글 본사에서는 한국의 수준 높은 콘텐츠에 관심이 많으며 전 세계의 네티즌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우수한 콘텐츠를 알리는 통로가 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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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식 | 2007/09/12 20:18 | DEL | REPLY

또 들어왔습니다.^^
구글의 공정경쟁(뉴스뱅크) 관련 데이비드 은 사장님의 멘트, 믿어도 되는 거죠? ㅎㅎㅎ
한국어로도 대화가 가능하시다는 말이 확 와 닿는데요 ㅋㅋ (영어가 영 잼병이라..., ㅠㅠ)
맨투맨 | 2007/09/12 22:46 | DEL

일단은 믿는 수 밖에 없겠죠? 워낙 원론적인 것을 위주로 말씀하시는 회사라 각론에서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송윤종 | 2007/10/11 15:57 | DEL

엇? 구글서 다음 이재웅 사장 기사 검색하다가 예까지 오게 됐는데..원윤식님 혹 전 ILS 홍보팀장 맞나요? 전 지금 북경에서 사이트 만들고 있습니당. 아마 담주중에 선을 보일거에요. badukboy[at]gxxxx.com 으로 메일 좀 주시와요.
BKKIM | 2007/09/13 04:05 | DEL | REPLY

한국말을 잘하지 않던데.. 그리고 은부사장 서울에 그욜에 입국했습니다. 대신 구글코리아며 본사에서 절대 비밀에 부쳤죠. 이유야 당연히 업체들간에 어떤 미팅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언론에는 전부 월욜에 입국한걸로 나오더군요. 갠적으로 왜 구글이 저런식으로 거짓말해가면 전부 비밀리에 진행하는지 좀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제가 볼때 데이빗씨가 한국시장 진출을 담당할수 있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이번 방문은 컨퍼런스 연사겸으로 우선 참석하여 시장 동향을 지켜보고, 운을 띄워놓은걸로 알고. 앞으론 아마 커뮤니케이션이 자유로운 한국계나 한국인 다른 직원을 내세우겠죠. 아 그리고 현재 구글본사에서도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직원을 파트타임으로 구하고 있지요.. 그리고 은부사장 이야기를 액면그대로 믿을수는 없습니다. 이유는 은부사장은 정확히 따지면 구글내 언론 대상으로 대변자 역활을 많이 하는 인물이지 본사 결정자라곤 볼수 없습니다. 컨텐츠담당이라곤 하나 구글내서는 역활이 사실상 그렇지않다는 말이죠. 갠적으로 현재 구글본사에서 하는 일처리를 보면 공격적이긴 하나, 어떤 원칙이나 교통없이 공격적으로 나가는것 같습니다. 구글이 유튜브 인수시, 많은 미언론사들이 들고나섰을때, 은부사장이 나서서 한 이야기가 우리는 친구라는 표현을 썼습니다만 결국은 아니었죠. 은부사장은 말발이 능통한 사람으로 미국 방송국및 언론사에서 일한 경험때문에 발이 넓고 상대방 설득에 능력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으며 그런 이유에서 구글에서 스카웃한거죠. 경영자로서에 능력이 아니라.
맨투맨 | 2007/09/13 07:04 | DEL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개인적으로도 인터뷰해 놓고 뒤통수를 맞은 적이 몇 번 있는데,그 기억들을 다시 떠올리게 해 주시네요 ㅎ.말씀하신대로 구글이 공격적이긴 한데 별로 체계적이거나 원칙이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무엇보다 자꾸 악마가 되지 말라고 하면서 스스로 악마가 되가는 것 같기도 하구요.구글이 맘 먹고 제대로 악마가 된다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합니다
은 영 | 2008/01/24 01:40 | DEL | REPLY

데이빗 은 한국말 잘하는편이죠.
열심히 배우더라고요.
정체성을 잃지 않은것 같더니 잘하고 있군요.
가족으로 자랑스럽기도 하고요
맨투맨 | 2008/01/28 16:04 | DEL

헉...설마 가족분?
은영 | 2008/02/08 11:19 | DEL | REPLY

네 가족 맞고요. 좋은글 감사. 데이빗 동생도 데이빗 못지않죠.
은영 | 2008/02/08 11:29 | DEL

그리고 한국말 막배울때쯤 미국에 건너 갔으니 한국말이 서툰게죠.
맨투맨 | 2008/02/11 17:21 | DEL

하하..역시..깜짝 놀랐습니다.가족분이시라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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