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적자전환이 문제가 아니다 [뉴미디어 세상] 2008/02/16 2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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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와 엠파스를 서비스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결국 지난해 적자전환했다.작년 11월 엠파스와의 합병으로 인해 인건비,감가상각 등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된 이유다.

 SK컴즈는 지난해 매출 1972억원,영업손실 3억원,당기순손실 335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매출액은 2006년에 비해 6.8% 늘었지만 2006년 각각 192억원과 193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회사측은 합병으로 인한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이 약 20% 가량 증가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으며 엠파스의 적자가 반영되면서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SK컴즈 대표는 “합병으로 인한 제반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적자가 됐을 뿐 이런 부분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봐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사업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발판을 다졌다면 올해는 검색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해 포털 2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1847억원에 달했던 매출액이 합병에도 불구하고 1972억원으로 미미한 증가에 그친 것을 볼때 작년 SK컴즈 본사의 실적도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엠파스 실적은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의 60-70억 정도가 매출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는데,그러면 싸이월드나 네이트닷컴의 매출 증가는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SK컴즈측의 보다 자세한 실적 내용을 봐야겠지만 (15일 오후에 애널리스트 대상 IR을 오프라인에서 실시했다.인터넷기업으로서는 상당히 옛날 방식으로 했다.덕분에 월요일이나 되어야 자세한 내용을 애널리스트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은 도토리 판매와 음악 등 기존 매출처를 제외하고 딱히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지 못한 지난 한 해의 SK컴즈의 현실을 이번 실적이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SK컴즈 역시 최근 2년 간 새로운 수익원을 선보이지 못했고,그래서 결국 실망스런 실적을 보였다.물론 합병으로 인한 단기간의 비용 급증으로 인해 생긴 적자지만,눈에 보이는 적자보다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SK컴즈의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법인의 실적 역시 아직은 뭔가 기대하기엔 한참 먼 미래의 일이고,국내에서도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검색과 컨버전스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왠지 늦은 느낌이다.새로운 성장 동력은 뚜렷이 보이지 않고,신 사업 개척은 계속 실패하고 있고,해외에서도 신통치 않다.지금 당장의 적자보다 이런 부분이 더 커보인다.적자전환이 문제가 아니라고 제목을 단 것도 이런 부분 때문이다.SK컴즈가 애널리스트 대상 IR에서 어떤 답변을 했을지 궁금하다.(추가적으로 이 부분은 다시 올리도록 하겠다)

 

 한편 SK컴즈는 실적이 부진한 데다 투자 비용에 비해 효과가 낮았던 네이트몰,싸이마켓 등 오픈마켓 사업을 정리한다고 이날 발표했다.지난 2006년 6월 싸이월드를 기반으로 오픈마켓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지 1년 6개월여만에 철수하게 된 것이다.SK컴즈는 대신 상품을 입점시키고 수수료를 받는 쇼핑몰 형태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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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 2008/02/17 10:28 | DEL | REPLY

안녕하세요. 이제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일이 생활이 되어버렸네요.

이 기사를 읽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기업이 바라보는 시장은 한정적인데, 경쟁만 늘어나는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포털사이트는 야후를 시작으로 다음카페를 위시한 다음커뮤니케이션, 지식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네이버에게 넘어갔습니다. 이런 세대 전환은 다른 경쟁사가 하지 않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성공 후에는 다른 경쟁사의 서비스를 벤치마킹하면서 종국에는 차별화가 없어지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다음카페는 네이버의 카페로, 미니홈피는 네이버의 블로그와 다음의 비슷한 서비스로, 오픈마켓도 마찬가지로 각 기업들마다 비슷한 서비스를 내걸고 있죠. 이제 전문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얼마전까지 ucc라는 새로운 컨텐츠가 급부상하면서 각 기업들은 이 컨텐츠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죠. 너도나도 할것없이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의 답습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차별화 여지를 남겨두면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경쟁기업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견제하기 위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따라가게 되고, 결국 투자대비 수익은 떨어지게 되죠. 같은 서비스를 여러 기업에서 하기 때문에 그만큼 고객을 나눠먹기 하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안할수도 없겠죠. 솔직히 네이버나 다음에서 서비스 하는 블로그나 지식검색, 다음카페의 경우 그 자체적으로 나오는 수익을 기대하고 서비스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 서비스에서 모은 고객들을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사의 다른 서비스로 자연스럽게 흡수 할 수 있는 기반을 잡으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결국 성공비즈니스모델 따라잡기로 인해서 사이트마다 각자의 차별성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차별화에 따른 성공, 그리고 상대 기업의 차별화를 상쇄시키기 위한 따라하기가 결국 전문적 포털, 특화된 포털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연적인 진행상황이지만,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 새로운 비용이 들어간것도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서, 네이버의 블로그의 경우 처음에는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자료를 가공해서 정보를 만들고, 그런 정보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으나, 현재는 필요로 하는 정보의 양에 따라가느라 자발적인 블로그 보다는 회사차원에서 정보를 제작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인력을 고용해서 각종 주제별로 나누어진 블로그를 관리하고, 주제에 맞는 정보를 올려야 하는 것이죠.

또한 정보가 게제되어야 하는 공간이 많아지면서 정보가 부족해지면서, 가십거리가 뉴스거리로 승화?를 해버렸습니다. 별 이야기 아닌데 뉴스가 되고, 이제 뉴스라는 것이 단지 사실을 전달하는 역할에 그치게 되었습니다. 어느 글에서 뉴스에서 기자의 전문적인 의견이 빠져버렸다 라는 내용을 읽었는데, 그 역할에는 이런 이유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이런 문제는 해당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고, 시장은 한정적이고, 국외로 시장을 확대해야 하는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의 개발자가 말했듯이 한국은 대단히 특수한 시장입니다. 덕분에 목표시장의 전환이 어렵죠. 국외 기업이 글로벌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한국이라는 특수시장을 버릴 수는 있지만, 한국 기업이 국내 시장을 무시하고 글로벌 서비스를 기획하는 일은 쉽지 않겠죠. 그러다보니 업무가 독립적일 수 밖에 없고, 국외의 기업들에 비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입니다. 이 또한 국내 기업들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고요.

여기까지 끌고 오다보니 내가 무슨말을 하려고 이 글을 적었을까? 라는 질문을 해봅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프라인 상의 기업들에게 중요한 사항은 위치입니다. 편의점을 예로 들었을 때, 아무리 서비스가 좋아도 결국 편의점을 찾는 1순위 요건은 '가장 가까운 곳' 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위치라는 개념이 없는 온라인 기업들에게는 오직 서비스 뿐입니다. 어디가 더 좋은가? 어느 사이트의 서비스가 내게 더 익숙한가? (아무리 서비스가 좋아도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이용하지는 않겠죠. 제 경우는 카페서비스는 다음, 검색은 네이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익숙하다는 것이죠. 주변에도 익숙함 때문에 서비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기업들은 무엇에 주력해야 할까요?

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해외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입니다. 그것이 안된다면, 차별화를 선택해야 겠죠. 하지만 차별화가 힘들거나, 부담이 된다면 자사가 차별화한 분야에 대한 전력질주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같은 서비스에 차원이 다른 정보의 질적 차이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제가 이 블로그를 자주 들르는 것도 바로 이때문입니다. 정보는 많지만, 이 블로그에서 접하는 정보는 쉽게 알 수 없기 때문이죠. 이런것이 필요하죠.

개인적인 의견이고, 어쩌면 이론에 그치는 이야기겠지만, 차별화를 위한 경쟁사와의 차별화 격차를 줄이기 위한 따라하기는 결국 모두에게 손해를 입힐 것입니다. 차라리 각자 자신있는 아이템으로 전문성을 도모해보는 것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맨투맨 | 2008/02/17 21:12 | DEL

정말 블로그에서 자주 뵙네요^^ 말씀하신 부분에서 결국 결론은 차별화인데,그것이 시장을 예기치 못한 결과로 이끄는 것 같습니다.그런데 그러면서 또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고 발전하는 것이니,시장을 예단하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지적하신 대로 요즘엔 정말 차별화하기 시작한 것이 금방 남들과 똑같아 질 정도로 빠르게 서로를 모방해 버리니,기업하는 입장에서 어려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sbseo | 2008/02/18 13:35 | DEL | REPLY

오랫만에 들어와서 소문으로 알고 있는 내용을 글로 확인하고 갑니다.^^ 컴즈에게 더욱 어려운 점은 정체된 싸이월드 이용자를 넘어설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가 있을까 ? 만들 수 있을까 ? 라는 점입니다. 다음이 티스토리를 갖게 된 것이 컴즈가 엠파스를 갖게 된 것보다 더 잠재력이 큰 곳에 투자한 것 같습니다. 그것도 훨씬 적은 비용으로...^^
맨투맨 | 2008/02/18 14:34 | DEL

요즘 소식이 뜸하셨던 것 같습니다.저도 다음이 티스토리를 갖게 됨에 따라 앞으로 다음의 전력에 생각보다 더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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