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의 검색시장 판 흔들기? [뉴미디어 세상] 2009/10/26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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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포털 이용자의 56%가 지식 검색 결과에 대해 불신."

 

26일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발표한 보도자료의 제목이다.SK컴즈는 국내 포털 사이트의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는 네티즌(메신저 네이트온 이용자) 1016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4.7%가 ‘검색 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고 답했다고 발표했다.‘검색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응답은 0.5%에 불과했다.

내용을 좀 더 살표보자.....
 SK컴즈에 따르면 신뢰성에 의문이 가게 하는 서비스를 묻는 항목에서는 ‘지식 검색’이란 답변이 56.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이어 블로그(32.8%),뉴스(21.8%),카페(14.4%) 순이었다.검색 분야별로는 ‘건강·의학’ 분야의 검색 결과에 대한 불신이 38.0%로 가장 높았고 쇼핑이 33.2%로 뒤를 이었다.
 신뢰도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31.2%가 ‘동일한 검색어라도 목적에 따라 원하는 결과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검색 결과가 사용자의 의도에 맞게 다양하게 제공되지 못한다는 것이다.이어 전문성 부족이 22.1%,정확성 결여가 21.7%,광고·홍보 등 상업적 내용에 대한 불만이 21.1%였다.
 또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에 대해서는 ‘중복 및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인해 검색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48.3%)이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정보의 다양성 부족(15.3%),느린 최신 정보 업데이트(12.9%) 등도 불편 사항으로 드러났다.‘검색 서비스에 불편한 점이 없다’는 응답은 5.4%에 그쳤다.

사실 검색 결과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신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지난해 12월 발간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인터넷포털사이트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에 따른 대응방안 연구'에서는 네티즌 1036명을 조사한 결과 포털 검색 서비스의 개선 필요성 항목 중 '검색의 정확성' 을 지적한 응담이 5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다양한 정보(13.9%)나 최신의 정보(10.7%) 보다 월등히 높았다.즉 검색 결과에 대해선 신뢰성이 최신 정보나 다양성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뜻이고 그만큼 불만족도 높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SK컴즈가 이 중 유독 지식 검색에 대한 불만족을 콕 집어서 얘기한 것은 NHN의 네이버가 주도하고 있는 통합검색과 지식iN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검색 시장 구도를 흔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검색 점유율이 4%대에서 5.8%로 상승한 네이트로서는-비록 사이트 통합에 따른 상승분이 상당하다고 하더라도-이에 따른 상승 분위기를 계속 가져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다.검색과 커뮤니티에만 올인하자는 계획하에 이투스를 매각하고 최근 시맨틱 검색에 집중하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SK컴즈로서는 아무리 좋은 서비스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사용자들이 이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에 기존 판을 흔듦으로써 관심을 받으려는 것 같다.최근 지식 검색을 조작하려했던 사례가 적발되는 뉴스가 나온 시점에 지식 검색의 신뢰성에 대해 계속 의문을 제기하게 함으로써-사실 네티즌들은 다 알고 있는 것이겠지만-시맨틱 검색이라는,이름은 거창하지만 아직 실체는 모호한 서비스를 새로운 대안으로 생각하게끔 하려는 것이 아닐까? 시장을 주도하는 판이 흔들린다면 누군가에게 기회는 분명 올 것 같다.그것이 네이트일지,다음일지,네이버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SK컴즈, 네이트, 네이버, 검색, 지식검색, 시맨틱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반복되는 검색어 순위 조작 [뉴미디어 세상] 2009/10/05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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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순위 조작 사건이 또 적발됐다.이번에도 주요 타깃은 네이버였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위재천 부장검사)는 5일 악성프로그램을 이용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조작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정보통신망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으로 프로그래머 서모(25)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번에 적발된 사건은 지난 해 11월 광고대행사직원 안모씨의 사례와 유사하다.당시에도 안씨는 2006년부터 2년간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광고 의뢰를 받은 117개 업체의 이름을 반복 입력하는 수법으로 검색 순위를 끌어올려 주고 금품(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었다.당시 안씨는 5만여대의 일반인 PC를 좀비PC로 만들어 검색어 순위 조작에 이용했다.

당시와 이번 사건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규모가 더 커졌다는 점이다.이번 서모씨의 경우는 10만대가 넘는 PC를 좀비PC로 활용했고 사례금도 1억원이 넘었다.

특정 IP에서 동일한 검색어가 집중적으로 반복될 경우 이를 1로 처리하지만 한꺼번에 여러대의 PC에서 검색어가 반복될 경우엔 이를 걸러내기가 거의 불가능한 시스템을 악용한 것이다.

이런 사례는 규모가 크다보니 적발됐을 뿐이다.검색어 순위 조작 의심 사례는 수시로 발생하고 있고 때문에 관련 사례에 대해선 네이버 같은 포털 내에서 가장 언급하길 꺼리는 사안 중 하나다.네이버에서는 이번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다고 한다.

사실 이런 문제는 기본적으로 '검색어 순위'라는 시스템 자체에 기인하고 있긴 하다.순위 자체가 돈이 되는 상황에서(마치 베스트셀러 목록과 같다.리스트 상위에 오를 수록 더 방문자나 구매자가 몰리게 된다) 순위를 조작해 빠른 시일 내 이익을 보려는 유혹이 계속 생기는 것이다.

중국 바이두의 경우 검색어 순위를 놓고 아예 장사를 해 논란이 되고 있지만 굳이 이렇게 하지 않더라도 순위가 발표되는 한 이에 대한 조작 유혹이 계속 생긴다.구글의 경우도 랭킹 조작이나 부정 클릭을 막는 것에 무척이나 신경쓰고 있으니 인터넷에서 이 문제는 피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다.

현재로선 포털사들에 문제가 되는 검색어 순위를 발표하지 말라고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그 자체가 상당한 정보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기업의 사업 영역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네이버는 검색어 순위 조작을 막기 위해 기술적인 노력을 쏟고 있지만 마치 보안프로그램과 크래킹의 싸움처럼 계속 새로운 순위 조작 시도가 발생하고 있다.(포털 관계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검색어 조작 시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는 사실 해답이 없는 싸움이다.검색어 순위가 돈이 되는 한,또 초대형 포털이 검색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한.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순위 조작이 반복되고 이것이 계속 적발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검색어 순위라는 것 자체의 가치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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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란,인생의 행복찾기다 [네이버,성공 신화의 비밀-그 이후] 2009/09/27 2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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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나타난 이준호 박사는 검색에 대한 자신의 철학도 업그레이드해서 말했다.검색 기술의 진화와 검색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검색을 과연 늙어 죽을 때까지 해도 (검색이 뭔지,이것이 얼마나 진화할 지) 알 수 있을까.인간이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찾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20년동안 검색에 매진해 온 그이기에 검색이 곧 인생이 됐겠지만,질문과 답변을 찾아가는 검색이라는 것이-그의 말을 듣고 보니- 정말 우리의 인생과 흡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정말 100% 만족하는 검색 결과라는 게 있을까.마찬가지로 우리가 죽을 때까지 노력해도 정말 인생의 행복에 대해 답을 찾을 수 있을까. 100% 만족하는 그런 답을 말이다.

이준호 박사는 약 3년전 이런 말을 했었다.검색 스터디 모임 자리에서 내가 "검색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한 것에 대한 답의 차원에서 한 말이었다.

처음 검색 기술을 공부한 지 5년이 됐을 때는 내가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했다.10년이 되자 스스로 검색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았다.15년이 지나자 내가 검색에서 무엇을 알고,무엇을 모르는 지를 조금 알 것 같았다.요즘(17년차)에는 내가 검색 기술 개발의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남들보다 조금 나은 부분이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다.20년이 되면 무엇을 알게 될까. 지금으로선 모르겠다."

-책 '네이버 성공신화의 비밀', NHN의 사람들 7장 이준호편 p.226에서

이준호 COO는 한국의 1세대 검색 전문가로서 엠파스,NHN의 검색 엔진을 만들어  ‘한국 검색 산업의 아버지’로 통한다.숭실대 교수를 거쳐 2005년 NHN에 합류한 뒤 2007년부터 일본 검색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검색에 몸담은 지 20년을 채우고 난 뒤에 그가 찾은 것은 결국 검색이란 인생의 행복 찾기와 유사하다는 것이었다.아마도 끝내 답을 찾지 못할,하지만 우리가 결코 포기해서는 안되는 그런 차원의 질문이란 뜻이다.

이준호, NHN, 네이버, 검색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