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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터넷,5년간 혁신 없었다 [뉴미디어 세상] 2009/08/20 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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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터넷산업에 최근 5년간 혁신이 없었다."

지난 연말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에 취임한 주형철 대표가 오자마자 직원들에게 한 말이라고 한다.업계 뿐 아니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를 염두에 두고,혁신을 주문한 것이긴 하지만 그의 발언은 혁신 부재로 성장 정체에 빠진 한국 인터넷산업의 고민을 함축하고 있는 것 같다.

아바타,지식검색,싸이월드 미니홈피,카페 등 혁신이라고 부를 만한 인터넷 서비스들이 등장한 지는 벌써 5-6년도 훨씬 넘은 옛날 일이 됐다.그 이후로 국내 1위 인터넷기업인 NHN 뿐 아니라 어떤 주목할 만한 혁신이 이 산업에서 등장하지 않았다.지금도 국내 주요 인터넷기업들을 먹여살리고 있는 것은 과거 등장했던 혁신적인 서비스들이었다.

해외에서,특히 미국에서 새로운 혁신들이-검색과 SNS,동영상과 이미지,디지털 라이브러리 등 예를 들자면 끝이 없을-계속해서 나오면서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활기를 불어넣는 동안 우리가 혁신에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주 대표의 지적처럼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우리가 새로운 시도에 인색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원인을 명확히 하지 않는다면 답 또한 정확히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그것은 기업들의 잘못인가?
포털 위주의 산업에서 안주한 것인가?
아니면 기업들의 새로운 시도를 소비자들이 외면한 것인가?
그렇다고 해도 소비자를 원망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혹은 애매한 크기의 한국 시장이 지닌 한계인가?
초기 단계에서 이뤄진 혁신만으로도 시장이 이미 포화에 이르고,그로 인해 더 이상의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지금 한국의 포털들은 자신들을 있게 해 준 네티즌들로 인해 급성장하고 혁신을 이뤘지만,이제는 그 소비자들에게 매몰돼 혁신이 불가능하게 된 상황에 몰린 것인가?

그렇다면 전형적인 '혁신가의 딜레마'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여기서 결론을 내리긴 쉽지 않겠지만-스스로 질문과 답변을 반복하다 보니 그런 결론에 온 셈이지만- 더 이상의 혁신이 나오지 않는다면 한국이 자랑해왔던 인터넷의 경쟁력은 빠르게 사라질 것 같다.

한국의 포털들이 혁신을 이루기 위해선 지금 자신들이 성공에 이르른 기반을 탈피해야 할 것이고 그것은 어찌보면 자신들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일이 될 지 모른다.그렇기에 어려운 노릇이다.어쩌면 그런 시도는 지금의 포털들이 하기는 불가능할 수 있다.

지금 시장의 질서가 한번쯤 뒤집히기 위해선 다른 모험가의 새로운 시도가 필요할 것 같다.10년 남짓한 한국의 인터넷산업.벌써 혁신가의 딜레마에 빠진 이 산업에서 작지만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타트업을 내가 유심히 보는 이유다.때가 무르익고 있는 것 같다.성공과 실패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인터넷, 포털, 혁신, 스타트업, 딜레마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
혁신은 위기때 온다 [San Francisco/Berkeley] 2009/05/19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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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가 기업가에겐 혁신의 기회"

최근 스탠포드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의 강연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스티브 발머가 이날 강조한 것은 '위기시에 혁신이 가능하며,그 혁신이 다음 경제 발전을 이끌게 된다는 것' 이었다.다분히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미국의 현실을 의식한 주제의 강연이었지만,그의 자세나 그가 보여준 열정은 충분히 공감을 살 만 했다.

위기라기보다는 Reset
그는 경제 위기라기보다는 'economic reset'이라는 표현을 쓰는게 맞다고 지적했다.(세상이 망하지 않는한 그의 낙관론에 보다 수긍이 간다.)

economic reset이 보다 타당한 이유는 경제 위기의 시대에 기업들은 빚을 줄이고,생산성을 향상하는데 주력하며 혁신을 이끌어내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노력이 결국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가능케 한다"

그는 지금 이런 시기가 start-up을 계획하거나 막 시작한 기업들에게도 기회라고 주장했다.
"과연 펀딩이 많을 때 혁신이 더 많이 일어나고,더 많은 기업이 성공했는가?"
그는 이런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역사를 살펴볼 때 결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위기시엔 벤처캐피털 등의 벤처 기업에 대한 펀딩 규모 역시 줄어들거나 조심스러워지겠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경쟁력있는 start-up의 생존력을 높이고 더욱 혁신에 주력하게 할 것이라고도 했다.

"All the right Ingredient, Dream Big"

30년만에 세상이 완전히 바뀐 것을 기억하라
그는 스탠포드 대학에 있다가 (빌 게이츠 회장이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할 1980년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내가 MS에 입사한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리자,그 분들은 처음엔 무슨 금융회사인 줄 알았던 것 같다.내가 PC관련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하자,부모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도대체 우리가 살아가는데 컴퓨터가 왜 필요하니?' 부모님은 내가 MS에 입사하는 것을 결코 좋아하지 않으셨다."

그는 그 뒤로 PC가,특히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얼마나 변화시켜왔는지에 대해 강조했다.인터넷이 등장한 뒤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그는 떠오르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4가지로 요약했다. 1)Many core processing  2) screens everywhere  3)natural UI  4) All contents digital.

소프트웨어가 에너지 문제 해결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바탕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는 것이 스티브 발머의 생각이다.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 소프트웨어가 20세기 제조업을 비롯한 각종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것 처럼 앞으로 에너지 산업의 발전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혁신의 기회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할까? secience /  health  / education.

MS가 이 세가지 분야에서 어떻게 혁신을 시도할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았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혁신 댓글(0) l 트랙백(0) l 스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