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동 이사는 날 추워져야"

 삼성이 서초타운 시대를 시작한다고 해서 작년 이맘 때 인근 아파트,오피스텔 값이 들썩였던 일이 생각납니다. 이달 말이면 그룹해체 작업도 끝나고 독립경영체제로 들어가는 삼성. 언제부터 본격적인 '서초시대'를 시작하게 될까요.

 삼성의 서초타운은 세개의 큰 건물로 이뤄져있습니다.(부끄럽게도 아직 가보질 못했네요.)
 
삼성물산과 제일기획 등이 옮겨간 것을 빼놓으면 '본체'에 해당하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삼성SDI, 삼성전기 등은 입주날짜를 목빼고 기다리고 있지요.

당초 입주키로 했던 날짜는 올 여름. 그러니까 7월이었습니다. 아직도 한달여가 남았지만 삼성사람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이사는 날 추워져야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깁니다. 이사날짜가 자꾸 미뤄지는 것은 삼성특검과 그룹 해체에 따른 조직변경 등 때문입니다. 사무실 구획을 나누는 데도 한참이 걸린다네요.

삼성전자 이사날짜는 비단 기자들의 관심사만이 아닙니다. 현재 태평로 삼성본관 인근에 있는 음식집 사장님들도 자주 물어보는 단골테마죠. 일례로 삼성본관 뒷편에는 유명한 '콩국수'집이 있습니다. 이재용 전무가 아버지를 위해 입맛을 돋우시라고 간혹 사간다는 그집이죠. 콩국수집 사장님은 삼성이 이사를 가게 되면 어떻게든지 매출에 영향을 받을까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요.

서초타운에는!!



삼성전자가 한 개 건물, 삼성물산이 하나, 삼성생명이 하나씩을 각각 차지해 들어갑니다.최고의 IT 기술이 들어가는 사무실이 될 전망이라는데 이것 외에도 기록을 낼 만한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식당입니다.
삼성은 만명이 한꺼번에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푸드코트를 계획했었습니다. 3개 빌딩에 입주하는 회사 직원들 숫자만도 어마어마한데 인근 식당에서 밥을 해결하는 일은 쉽지 않을 예정이니까요.

작년 이맘 때엔 직원들 사이에 "푸드코트 한개만 분양받아도 부자되겠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식당규모는 국내 최대가 될 예정이랍니다. 나중에 입주하면 한번 구경이나 가봐야겠습니다.



옛집은 리모델링
삼성전자 본관이 위치한 태평로 사옥들은 과거에 '엽전'을 찍어 만들던 장소였다는군요. 풍수지리상으로 돈기운이 강한 곳이라 삼성은 이 건물을 팔지 않고 리모델링해 임대사업을 할 예정이랍니다. 덕수궁이 가까워 점심 식사 후 덕수궁을 한 바퀴 돌던 운치는 이사가면 없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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