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가 죽었다고? 베이징 올림픽 '해프닝'

며칠이 지난 지금도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생각하면 얼굴이 벌개지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세계인의 축제'로 꼽히는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입니다.

19일 오후 2시가 지난 시각이었습니다.영자지에 있는 동료기자로부터 쪽지를 하나 받았습니다. 내용이 이랬습니다.

[긴급 속보] AP NEWS. 2008.8.19. 로이터연합.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육상 100M 세계신기록 금메달리스트인 우사인 볼트와 아사타파월 등 자메이카 선수단이 중국 베이징 북서쪽 20km 떨어진 숙소근방에서 터진 위구르족 자살폭탄테러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함. 현재 사고현장에 IOC긴급대책반이 도착하여 사건경위를 파악중에 있음

베이징 올림픽으로 일약 '검은번개'로 떠오른 우사인 볼트가 죽었다니. 가히 충격적인 첩보(?) 였습니다. 게다가 위구르족의 자산폭탄 테러라니, 베이징에 없는 저로서는 "정말?"하고 놀랄 일이였지요. 쪽지를 보낸 동료기자에게 의미심장하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도 확인 중이다"라고 하는 겁니다.

아, 이런. 사건이 심상치 않은건가 싶어 로이터에 있는 또 다른 동료기자에게 전활 돌렸습니다. 그 기자 말이 이렇습니다.
"야, 우리한테도 어제 같은 내용이 올라왔는데 거짓말이다."라고. 전화기 너머로 옆에 있는 다른 기자들이 키득 거리는 웃음소리도 들렸습니다. 요즘말로 하면 '낚인' 거죠.

이용대 효과로 들썩이는 삼성전기

또 다른 일도 있습니다. 해프닝이라고 하기에는 재미있는 일이지요. 바로 '이용대' 선수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용대 선수는 삼성전기 소속입니다. 별도로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한 상황이 아닌데 삼성전기로 각 방송사에서 '섭외' 요청이 들어온다네요. 오락프로그램이 많은데 전화를 받다가 원래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합니다. '용대찬가'가 생길 정도라는데요. 삼성전기는 전화를 받다 "지쳐" '섭외' 업무를 스포츠단으로 넘겼다고 합니다.

 

 

추신. 전자업계 이야기에 지치신 분들을 위해 '용대찬가'를 아래에 덧붙여 봅니다. ^^

 

 

 

 

용 대 찬 가

내가알던 배드민턴 동네아짐 살빼기용
몹쓸편견 싹버림세 용대보고 개안했네

스무살에 꽃띠청년 백팔십에 이승기삘
겉모습만 훈훈한가 실력까지 천하지존

스매싱한 셔틀콕이 누나가슴 파고들고
점프마다 복근노출 쌍코피에 빈혈난다

용대보고 떨린가슴 코치보니 또흐뭇해
배드민턴 선수들은 인물보고 뽑았나벼

효정선수 부럽구나 금도따고 용대안고
솔직하게 메달보다 그포옹이 더탐나오

삼십칠분 열띤경기 금메달의 한을풀고
드러누운 그대곁에 나도맘은 같이있네

샤방샤방 미소뒤에 윙크까지 날려주니
터질세라 이내가슴 심장약좀 먹여주오

시상식때 중국선수 용대에게 눈을못떼
나도안다 니마음을 나였어도 그랬겠지

계열사를 순회하며 사인회좀 열어주렴
훈남용대 온다하면 버선발로 뛰어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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