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마이너러티 리포트'의 한 장면. 주인공인 톰 크루즈가 범죄장소를 찾기 위해 손으로 허공에 떠있는 파일을 뒤지며 정보를 뒤지는 장면을 기억하시는지.
우와,하고 탄성을 질렀던 사람이라면, 이번에 개발된 삼성SDI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야할 것 같다.
OLED는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우는 디스플레이의 일종. 별도의 빛을 쪼여주지 않아도 전기만 흐르면 스스로 빛을 내는 특징이 있다. 우리가 쓰는 LCD(액정디스플레이)는 화면에 영상을 띄워주기 위해 빛(백라이트*Back Light)이 필요하다. 하지만 OLED는 이런 빛이 필요 없는 데다 LCD,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보다 소비전력이 적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고 있다. 얇게 만들 수 있는 데다 햇빛 아래에서도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다.(눈도 아프지 않다) OLED는 현재 MP3 플레이어와 휴대폰 화면 등에만 쓰이고 있다. 소니에서 OLED를 쓴 TV를 내놓긴 했지만 값이 비싸(200만엔)다.
(사진은 삼성SDI가 만든 OLED를 채용한 노트북. 노트북 두께가 얇은 것이 특징이다.)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투명한 OLED 시대
삼성SDI는 최근 투명한 O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투명한 화면에 영상을 띄워 볼 수 있도록 만든 이 제품에 요즘 유행하는 터치 기술(햅틱폰에 쓰이는 것과 같은)을 더하면 영화 '마이너러티 리포트'에서나 볼 수 있던 손으로 화면에 뜬 영상을 조작할 수 있는 일이 가능하다.투명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투명 전극에 투명한 배선, 영상을 띄울 수 있도록 영상 정보를 조절하는 전기회로(TFT)까지 모두 '투명'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
이번에 만든 투명 디스플레이는 투과율이 30%에 불과하다.4.82인치로 크기도 작다.하지만 투명한 디스플레이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미래를 기대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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