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은 삼성 계열사 사장단들의 회의가 열리는 날입니다. 이 모임에서 사장단은 그룹의 현안을 토론하거나 강사를 초빙해 강의를 듣곤합니다. 이건희 회장이 물러나고 그룹이 해체된 뒤 열리는 사장단 회의는 실무형으로 전화했나 봅니다. 오늘 주제는 사회공헌 계획과 삼성 보험사업의 미래였답니다.

사회공헌활동 지원금액이 4000억이 된 사연
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이 보고했던 올해 삼성 사회공헌 예산은 3500억원 선이였습니다. 봉사단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그간의 지원 내역과 비교해보면 많이 줄어든 금액입니다.(봉사단은 그간 삼성의 각 계열사가 지원했던 사회공헌비용을 '연간백서'형태로 집계합니다. 홈페이지에 2006년까지의 정보가 있는 이유는 그래섭니다. 삼성특검으로 인해 취합이 늦어져 2007년도 집계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봉사단이 밝힌 올해 사회공헌활동 투입금은 3500억원. 여기에 500억원이 더 붙은 이유는 중국 쓰촨성 지진으로 인한 지원비가 급하게 더붙어서랍니다. 실제 올해 "이만큼 집행하겠다"고 한 금액은 3500억원이 맞지만, 예상 밖 사고로 인해 500억원 가량을 더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삼성특검으로 봉사활동도 주춤
봉사단 소속 사람들은 삼성특검의 피해를 '불우이웃'이라고 말합니다. 본의 아니게 특검으로 각 계열사들의 봉사활동이 주춤해져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지원을 제대로 못했다는 것이지요."지난 5개월간 최소의 지원만 해왔을 뿐 사실상 모든 봉사활동이 올스톱이었다"는 것이 봉사단의 설명입니다.


삼성, 대학 기부 줄인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삼성사회봉사단에 따르면 올해 큰 폭으로 줄어드는 부문은 학술교육사업이라고합니다. 크게 봉사활동을 구분 지으면 체육진흥,국제교류,환경보전,학술교육,문화예술,사회복지 등 6개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포션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공부방 활동 지원 등의 사회복지사업으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지원금이 들어갑니다.



 사회복지사업과 같은 비중을 가진 것이 학술교육 사업입니다. 학술교육 사업은 암센터 건립이나 대학 기부금 등이 주축을 이룹니다. 올해 예산에서 절반 가까이 삭감된 것이 바로 이부분입니다. 삼성은 꾸준히 성균관대 등에 기부를 해줬습니다.하지만 막연히 기부금을 주는 것으로는 교육사업 발전에 기여할 수 없다는 것이 삼성의 판단이랍니다. 그동안 기부금을 받아왔던 대학들은 뜨끔하겠습니다.

그간 사회공헌활동에 들어가는 비용은 그룹 전략기획실 소속의 재무팀에서 지휘를 했다고 합니다.들어가는 예산을 나누고, 각사가 분담해야 하는 돈을 결정하는 것이 재무팀의 역할이었답니다.하지만 이번에 그룹이 없어지면서 '누가 얼마나 부담하는가'에 대한 문제가 불거질 모양입니다. 삼성그룹은 6월께 이 역할을 맡아줄 조직을 선정한다는군요.


삼성그룹이 없어져도,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지원금이 줄어드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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