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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부동산을 보러가다]마곡지구 벽산아파트

 

"강을 따라가라."

 

집을 보러 다녀온 것이 벌써 한달 전이라 시세는 정확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제는 개발호재입니다.부동산은 목돈이 들기 때문에 기대수익에 맞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개발호재가 끊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유앤알 컨설팅의 이재익 팀장과 함께 처음으로 가본 현장이 마곡지구의 벽산 아파트입니다.

벽산아파트는 아래 지도에서 보이는 유수지와 궁산의 가장 끄트머리에 있는 아파틉니다. 지은 지는 11년 정도 된 듯 했습니다.(기자가 정확해야 하는데 한달이 지나버려 기억력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양해를)

 

 

 

 

벽산아파트는 쉽게 말하면 '나홀로'아파트였습니다. 30평형대가 4억1000만원 수준이었죠. 급매물로 나와있는 것 하나와 층수는 다르지만 4억3000만원하는 같은 평형대의 아파트를 돌아봤죠. 이곳의 장점은 이렇습니다.

 

1.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일부 로열층은 한강이 시원하게 보인다고 합니다만 제가 봤던 집에서는 한강이 조금 보일 정도였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의 말을 빌리면 앞으로는 주거환경이 쾌적한 곳이 유망하다고 하더군요. 이곳은 집 바로 뒷편에 궁산이 위치해 있어 공기도 맑고 좋았습니다. 조용하기도 했구요.

 

2.개발호재가 연달아

벽산아파트 앞에 있는 부동산에서는 '개발호재'가 넘치는 곳이라고 소개를 하더군요. 우선 집앞으로 요트 선착장이 들어서고 대각선으로는 마곡지구 개발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지도에 보면 '유수지'로 표기돼 있는 곳이 보이죠? 그곳을 한강과 연결해 물길이 드나들 수 있도록 바꾼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라고 합니다.(서울시에는 확인해보지 못했습니다)

 

3.9호선 개통라인

하필 저 집을 보러갈 때 즈음에 신문지면에 9호선 라인이 뜬다는 기사가 주욱 실렸었습니다. 9호선을 따라 집을 사란이야기도 들었지요. 그래서 선택했던 지역이 가양동 아파트였는데 지역 부동산 10여군데에 취재하는 심정으로 전화를 돌려보니 이미 상당부분에 9호선 호재가 반영이 돼 있었습니다. 물론 9호선이 아파트 입구에 뚫리면 개통하면서 잠시 집값이 상승할 수는 있겠지요.하지만 기대심리가 집값에 반영돼 있어 싼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물러난 이유는?

 

한강도 보이고 개발호재도 있고, 9호선 라인이기도 한데 그럼 왜 포기했냐?라고 물어오실 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답은 뭐 '초보'라서라고 할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 머리로는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우선 기대수익을 얼마나 잡아야 하느냐는 것부터 그랬죠. 30평대 아파트를 4억1000만원에 구입해서 몇년간 보유해 얼마의 수익을 거두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를 알 수가 없었죠. 거기에 더불어 개발호재,라고 불리우는 것들의 리스크를 어떻게 반영해야 할지도 제 머리로는 계산이 안됐습니다.

 

사실 이 아파트에서 관심을 떼게한 또 다른 이유는 다른 데 있었습니다. 서남물 재생센터가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데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여름엔 악취가 난다고 하더라구요.또 9호선 역까지는 바로 갈 수가 없어 마을버스를 이용하거나 10여분을 좁을 길을 따라 걸어내려가야 한다는 점도 단점으로 작용했습니다. 그 아파트가 위치한 마을 입구는 차량 정비소들이 늘어서있었습니다. 큰 길이 들어서기에는 부족해 보였구요.

 

 

 

결론은

아직도 고민 중입니다. 가끔 벽산아파트가 떠오를 때도 있구요. 연세드신 어르신들이 조용한 곳에서 편하게 지내시기에는 적절할 것 같아 보이기는 합니다.

 

 

아참, 기대수익은 얼마가 적정한걸까요? 소위 전문가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에게 의견을 청해보면 깜짝 놀랄 수준입니다.투자라고 하기에는 엄청난 금액들을 '기대수익'으로 보고있기 때문입니다. 다들 기대수익을 어떻게 계산하고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