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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오 "밀어내기" 나선 TV업체들

 

 




소위 '메이저' TV업체들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소니,필립스전자,마쓰시타가 오랜만에 '동맹'을 맺었습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LCD(액정디스플레이) TV 시장의 메이저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경쟁업체인 소니,필립스전자와 마쓰시타가 미국에서 중국계 미국 TV 회사인 비지오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냈습니다.


"비지오가 HD TV 기술 베꼈다."

삼성전자 등 TV회사들은 비지오가 자신들의 HD TV에 쓰이는 비디오 기술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열한 특허만 해도 15개인데요, 지난 수년간 '라이센스'를 받아가라고 했는데도 비지오가 끄떡하지 않고 버텼다는 것이 이들의 말입니다.
물론 메이저 TV회사들이 이런 소송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4월에도 전자업체들은 타겟(Target Corp)이라는 회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냈었습니다.


VIZIO는 어떤 회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비지오'에 집중하게 되는 거냐구요?
그것은 바로 '저가'라는 비지오의 가격경쟁력 때문입니다. 비지오는 2003년 중국계 미국인이 가격을 무기로 내걸며 세운 신생 회사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5살내기지요. 비지오가 널리 알려진 것은 지난해 2분기 업체별 북미시장 점유율이 나오면서였습니다. 비지오가 삼성을 누르고 1위에 오른 파란이 있었죠. 삼성의 충격은 대단했습니다. '브랜드'도 없이 서킷시티나 코스트코 등을 통해 값싸게 대만에서 제품을 만들어 내다 파는 조립회사였기 때문이었죠. 비지오의 반란은 3분기까지 이어지다 삼성과 소니의 분발에 힘입어 주춤해졌습니다.



북미 LCD TV 업체별 점유율 현황(출처:디스플레이서치/수량기준)

구분

2007년

2008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1분기

1

삼성(13.7%)

비지오(12.3%)

샤프(11.3%)

소니(13.2%)

삼성(13.4%)

2

소니(12.3%)

삼성(10.8%)

비지오(10.9%)

삼성(12.6%)

소니(13.2%)

3

샤프(12.1%)

샤프(9.2%)

삼성(10.7%)

비지오(11.0%)

비지오(13.1%)

4

비지오(9.1%)

후나이(7.9%)

소니(9.7%)

샤프(8.6%)

샤프(9.2%)

5

필립스(8.3%)

폴라로이드(7.6%)

후나이(8.2%)

폴라로이드(8.3%)

LG(8.0%)


지난 5월부터 소니가 TV 값을 500달러 가량 내린다는 보도가 있었지요? 소니의 목표는 비지오였습니다. 브라비아라는 멋진 브랜드를 가진 TV를 값싸게 팔아 브랜드 없이 파는 비지오를 눌러주겠다는 자존심이었죠.

올 1분기까지 소니와 비지오의 점유율 격차가 0.1% 밖에 나지 않는 걸 보면 소니의 불안감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달이 지나면 2분기 실적이 또 나오겠지요? 신제품 공세를 했던 삼성이 과연 1위 독주를 계속할지, 소니는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인지, 소니에 대항해 공격경영을 선언한 비지오는 어떤 성적표를 들고나올지 결과가 기다려집니다.



LG전자가 세계 LCD(액정디스플레이) TV 시장 3위로 뛰어올랐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1분기 수량 기준 시장점유율 10.5%로 업계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1위는 삼성전자(19.1%)로 2년 연속 1위 자리를 치켰다. 일본의 소니는 점유율 13.3%로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LG전자의 약진에는 최근 북미시장 철수 의사를 밝힌 필립스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지난해 4분기 LG전자 시장점유율은 8.9%에 불과했다.3위였던 필립스(10.8%)와 4위 샤프(9.1%)와도 큰 격차를 보였던 것.

하지만 올초부터 필립스가 북미시장에서 발을 빼면서 상황은 LG전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LG전자는 스칼렛 등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전년동기 대비 판매량을 88%나 높이며 업계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반면 세계 시장 3위였던 필립스는 올 1분기 시장점유율이 8.8%로 크게 줄어 업계 5위로 내려앉았다.샤프는 올 1분기에도 9.1% 점유율을 유지해 4위를 지켰다.LG전자 관계자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