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원 짜리 TV가 있다고?
거짓말이 아니다.4000만원을 넘어가는 TV가 나왔다.중형차 한대값에 맞먹는 TV. 서민들 입장에서야 꿈같은 이야기다. 하지만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는 TV가 어디까지 고급으로 치달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극명한 예라 이 자리를 빌어 살짝 소개해본다.
사진(옆)에 보이는 TV는 명품 오디오로 유명한 덴마크의 뱅앤울룹슨에서 선보인 명품 TV다. 이름은 베오비전4.
풀HD(초고화질)로 무장한 이 제품은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사진에 보이는 TV 하단의 삼각형은 센터 스피커 베오랩10. 촛대 모양인 스피커와 더불어 한 세트를 이룬다.
TV도 늙는다
PDP TV의 평균 수명시간은 약 6만시간.하지만 초고화질이라 할지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화면이 누르스름해지는 '노화'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화면을 구성하는 픽셀 안의 인광성 라이닝이라고 불리우는 빛을 내는 물질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쇠퇴하기 때문이란다.뱅앤울룹슨이 착안한 것은 이 부분. TV 안에 짧은 로봇 팔을 넣었다. 팔 끝에는 카메라 눈을 달아 팔이 스크린 아래로 내려올 때 화면의 색과 온도를 측정한다.자동으로 화면을 조정해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조정하는 기능을 맡는다. 로봇팔은 100시간 마다 한번씩 화면을 걸러주는 역할을 맡는다고 한다.
압권은 역시 스피커에 있다.베오비전과 함께 따라나온 베오랩 10은 맑고 투명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조정이 됐다.소리를 180도로 분산시켜 어느 곳에서나 고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한다. 베오랩10은 690만원.무게는 13kg에 달한다.
블루와 레드, 실버,다크 그레이, 블랙으로 나뉜 뱅앤울룹슨 50인치 베오비전4는 2835만원.65인치 제품은 4317만원이다.
4000만원 TV를 볼 수 있는 곳은 청담동 뱅앤울룹슨 매장 밖에 없다. 고가다 보니 별도의 '리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한다.14만원짜리 브라운관 TV 하나에 만족하고 사는 서민들에겐 딴나라 이야기다. 값싸고 선명한 TV,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겨볼 수 있는 그런 무료 TV를 나눠준다는 기사를 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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