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돌아온 ELS 쓰다가 얻은...남은...
2009.05.10 16:53 Edit
기초자산가격이 일정범위를 벗어나 원금을 까먹는 구간으로 진입해 ‘녹인(Knock-In)’됐던 주가연계증권(ELS)이 잇따라 조기상환되고 있습니다.원금손실 구간에 들어갔다가 최근 주가급등이 진행되며 기초자산이 속속 기준가를 넘겨 극적으로 회생한 것이죠.
지난주 현대증권은 '현대 히어로 ELS 314호,315호'가 조기상환됐다고 밝혔습니다.미국 투자은행 미국 리먼브라더스가 파산신청을 하기 직전인 지난해 9월 11일 발행된 두 상품은 증시하락 탓에 녹인구간(기준가의 70%)에 들어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커졌었죠.314호는 코스피200지수,314호는 코스피200지수와 삼성전자 두 종목으로 구성된 종목이었습니다.
나이스채권평가에 따르면 녹인됐던 공모 ELS 가운데 14종목이 지난달 조기상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한달 간 조기상환된 ELS 54건 가운데 4분의 1이 넘는 숫자입니다.코스피지수가 지난 3월 13.47% 오르고,지난 달에도 13.52% 오르는 상승세를 지속한 데 따른 결과로 보입니다.
특히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IT(정보기술) 대형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게 조기상환 행진을 이끈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난달 23일 9개월 만에 연20.5%로 조기상환된 메리츠증권의 ‘메리츠ELS 제120회’가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종목으로 구성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가 기초자산인 ELS는 3건,LG전자는 2건이 녹인 후 조기상환된 ELS 목록에 포함됐습니다.
동양종금증권의 ‘동양마이스타 ELS 83호’는 지난달 22일 기초자산인 삼성전자가 최초기준가격의 106%를 터치하며 연 15%의 수익률을 나타냈으며,대신증권의 ‘대신 ELS 641호’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 24일 녹인된지 반 년 만에 최초기준가격의 85%를 넘겨 조기상환됐습니다.또 ‘대신 ELS 660호’는 기초자산인 LG화학이 분할 후 재상장되며 급등해 상환에 성공했구요.
지난해 10월 코스피지수가 폭락하며 녹인이 속출했던 ELS 중에서 지수상승에 따라 극적으로 회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나이스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한 달간 모두 785개 ELS가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등 한해 동안 녹인된 종목은 전체 공모 발행물량의 40%에 달했습니다.
이에따라 지난해 ELS 손실로 영업외손실이 급증했던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82억원 가량 ELS 손실이 드러나며 적자를 기록한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관계자는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며 ELS 조기상환 가능성에 따른 손익을 따져보고 있다”며 “지수가 1500선에 오르면 ELS 손실 가운데 대부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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